사채시장 금리 오름세/시중자금난/A급어음 월1.7%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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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사채금리가 급격히 오르고 있다.
시중은행의 대출창구가 거의 막히고 단자사들이 대출금 회수에 나서는 등 제도금융권의 자금난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사채업자들은 신문광고를 통해 월3%이상의 이자를 준다는 조건으로 자금을 모집,이를 영세기업들에 월 4∼5%씩을 받고 빌려주는 식의 사채행위가 성행하고 있다.
또 서울 명동 사채시장의 경우 지난 2월에 비해 ▲A급 어음금리는 월1.5%에서 1.7%로 ▲B급어음은 월1.7%에서 1.9%로 ▲C급어음은 월 1.9%에서 2.0∼2.5%로 각각 뛰어올랐다.
이와 함께 금융기관의 자금이 부족한 점을 이용,전주가 금융기관에 예금을 해주고 공금리외에 별도의 이자를 자기돈을 빌려가는 기업들로부터 받아내는 일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컨대 1억원당 1개월에 1백10만∼1백20만원을 요구,기업의 실제부담금이 연 27∼28%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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