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은 설립 한국참여 환영/미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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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복구사업 동반자로 긴밀한 협조 다짐
【워싱턴=연합】 미국정부는 6일 걸프전후 평화구상의 하나인 중동지역개발은행 설립에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환영하고 이를 간접적으로 지원할 의사를 밝혔다.
방미중인 이정빈 외무부 제1차관보는 이날 데이비드맥 미 국무부중·근동담당차관보를 비롯한 미행정부관리들과 만나 전후 중동복구계획에 관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측은 걸프전후의 중동지역 안보,경제복구등에 관한 미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복구사업과 관련,한국이 과거 중동건설공사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후 경제복구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희망했다.
양측은 또 앞으로의 복구사업 참여과정에서 쿠웨이트등 현지국가와 협력하면서 한미 양국이 실무선에서 서로 긴밀한 정책조정을해 나가기로 다짐했다고 한 회의참석자가 전했다.
한국측은 이 자리에서 특히 현재 구상단계에 있는 중동지역개발은행 설립에 자금출자등을 통해 적극 참여하겠다는 희망을 표시했으며,미국측은 지역개발은행이 설립될 경우 걸프협력회의(GCC)등 현지국가들이 제반문제를 결정하겠지만 미국이 이를 간접적으로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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