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후 지상군 철수”/베이커 미 국무/아랍국 군대로 주둔군 구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워싱턴 로이터=본사특약】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6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축출이후 아라비아반도에서 미 지상군을 영구주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커장관은 이날 의회증언을 통해 그러나 종전직후에는 과도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 지역국가군대로 구성된 지상군이 GCC(걸프협력회의)나 유엔의 보호하에 영구주둔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베이커장관은 또 미국주도의 동맹국들은 종전후 이라크의 재건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란이 종전후 이 지역의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베이커장관은 또 전후의 주요목표는 걸프지역의 안정을 보다 진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하고 GCC가 새롭고 강화된 안보유대체제를 확고히 구축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의 어떤 나라도 이러한 조정과정에서 배제되어서는 안되며 전후 이라크도 중요한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걸프지역의 주요강국인 이란도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