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내린 눈/산성도 정상보다 10배 높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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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부산·원주·서울 극심,대구만 정상/아황산가스등 녹아들어 생태계 파괴 우려
최근 전국에 내린 눈은 산성도가 정상적인 눈보다 10배정도 높은 강산성 눈인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환경처에 따르면 서울등 7대도시에 지난 7일 내린 눈의 산성도를 측정한 결과 대구만 정상적인 눈이었고 나머지는 산성눈이어서 산림·호수 등 생태계 피해가 우려된다.
눈의 산성도 정상치는 PH 5.6이나 부산 4.2,원주 4.3이어서 14배정도 산성이 강했고 서울은 8배정도 강한 4.8이었다. 대전은 5.1,울산·광주는 각각 5.3을 기록했다.
환경처는 여름철의 산성비보다 다소 산성도가 높은 것은 연탄·벙커C유등 난방연료사용으로 겨울철 대기오염이 심해진 탓이라고 분석했다. 산성눈은 공기중에 떠있는 아황산가스·질소산화물이 눈에 녹아들어 내리는 것으로 심할 경우 생태계를 파괴할 우려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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