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딸 살림밑천? 둘째 왕고집? 태어난 순서로 본 갈등의 서막

  • 카드 발행 일시2024.04.12

‘형제의 난(亂)’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일까요? 지난달 별세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선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 이름이 지워져 있었습니다. 10년 전 장남 조현준 회장의 횡령 및 배임 의혹을 제기한 대가죠. 비단 재벌가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닙니다. 예능인 박수홍은 30년간 매니지먼트를 담당해 온 형 박진홍씨 부부와 횡령 등 혐의로 재판을 진행 중인데요. 부모가 일방적으로 장남 편을 들면서 여론이 더욱 악화됐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형제자매를 키우는 양육자라면 매일 크고 작은 문제 상황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이들 사이에서 갈등이 일어나는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요?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가족 관계’를 주제로 준비한 네 번째 책 『나는 왜 형제가 불편할까?』에서 함께 답을 찾아보시죠.

박정민 디자이너

박정민 디자이너

👬『나는 왜 형제가 불편할까?』는 어떤 책인가?

이 책의 저자 오카다 다카시는 일본의 정신과 의사입니다. 원래는 도쿄대에서 철학을 전공했는데요. 중퇴 후 교토대 의과대학에 진학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어요. 교토의료소년원에서 근무하며 청소년 범죄와 심리 상태에 흥미를 갖게 됐죠. 애착을 토대로 가족·형제자매·또래 관계 등 다양한 인간관계로 관심사를 넓혀 활발하게 저술 활동을 펼치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형제는 타인의 시작인 동시에 살인의 시작이기도 했다. p.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