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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우울? 오버 좀 하지마” 10년 산 미국인, 외신 때리다

  • 카드 발행 일시2024.03.18

오늘 방송에서 다룬 내용

오디오 재생 버튼(▶) 누르고 방송을 들어주세요.

(01:25) 70년대 韓 영화 덕질하다, 서울 사람 된 미국인
(06:05) 한국 비판하면, 한국 독자는 더 좋아한다
(07:25) 왜 외신 속 한국은 디스토피아뿐일까?
(13:30) 한국 제대로 알려면, 이거 꼭 배워야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 ‘소멸을 앞둔 국가’ 
최근 외신에 묘사된 한국의 모습입니다. 마치 멸망을 앞둔 디스토피아 같죠.

자칭 ‘K-덕후’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40)은 “한국을 저렇게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을까?” 반문합니다. 한국인은 모두 우울하다는 식의 겉핥기 관찰과 단정적인 시선으로는 진짜 한국을 알 수 없다고 말하는데요.

10년째 서울에 살며, ‘뉴요커’ 등에 꾸준히 한국 문화를 알리고 있는 콜린 마샬. 최근에는 책 『한국 요약 금지』(어크로스)도 펴냈는데요. 그가 직접 부딪히며 살아본 한국은 어떤 나라였는지, 솔직한 이야기 팟캐스트 인터뷰로 들어보세요.

한국을 사랑하는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을 지난 6일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그는 "서울에 산 지 10년이 됐지만, 매일 '새로운 서울'을 발견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상조 기자

한국을 사랑하는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을 지난 6일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그는 "서울에 산 지 10년이 됐지만, 매일 '새로운 서울'을 발견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상조 기자

🎤진행 : 최하은 기자
🎤답변 : 콜린 마샬 칼럼니스트
🎤기획·편집 : 최하은 기자

▷최하은〉오늘도 중앙일보 팟캐스트 ‘뉴스 페어링’을 찾아주신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한국은 어떤 나라인가요?’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어떻게 대답하실 건가요? 전쟁의 아픔을 딛고 한강의 기적을 이룬 나라? BTS와 블랙핑크의 나라? K팝, K뷰티까지 K브랜드의 종주국? 근데 이런 설명이 곧 한국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서울살이 10년 차 이방인인 한 작가는 “간편한 방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나라”라고 말합니다. 오늘은 2024년 대한민국, 한국 사회를 조금 다른 시선으로 접근해 보려 합니다. 저는 진행을 맡은 최하은 기자입니다. 책 『한국 요약 금지』의 저자이자 ‘뉴요커’ 등 여러 매체에 꾸준히 한국에 대한 글을 기고해 온 콜린 마샬 칼럼니스트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콜린 마샬〉안녕하세요.

▷최하은〉작가님께 한국어로 인터뷰를 요청했는데 흔쾌히 응해 주셨습니다. 서울에 산 지 10년이 넘으신 거죠?

▶콜린 마샬〉네, 거의 10년 됐어요.

▷최하은〉그래도 외국어로 팟캐스트에 출연한다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인데, 더중플 독자 여러분들께도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콜린 마샬 〉이해해 주세요. 발음이 안 좋을 때도 있어요(웃음).

▷최하은〉먼저 가벼운 질문부터 드릴게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으셨겠지만 왜 한국에 살기로 선택했는지 궁금합니다. 충동적인 결정이 아니라 먼저 LA 한인 타운에서 계획적으로 이주를 준비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결정적인 계기가 혹시 있으셨나요?

▶콜린 마샬〉처음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생겼을 때는 한국 영화를 보기 시작했을 때였어요. 대학교 졸업하자마자 도서관에서 DVD로 된 한국 영화를 많이 발견했어요. 옛날 영화였어요. ‘야행’(1977), ‘칠수와 만수’(1988). 1970~80년대 한국 영화에 좀 빠졌어요. 한국 영화를 보면서 한국어, 한글에 대한 호기심 생겼어요. 이 언어를 한번 배워보면 어떨까. 인터넷에서 한글 가르치는 사이트를 찾았어요. 그때는 팟캐스트나 유튜브에 한국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없었어요.

▷최하은〉그게 언제쯤이죠?

▶콜린 마샬〉2007년이요. 그래서 80년대 교과서를 빌려서 읽었어요. 재미있었어요. 재미있게 독학했어요. 공부한 지 5~6년 후 로스앤젤레스 한인 타운으로 이사 갔어요. 매일매일 한국어를 연습할 수 있었어요. 그다음에 ‘세계에서 제일 큰 한인 타운’인 서울로 이사 왔어요. 어떻게 보면 한국에 대해서 더 깊게 글 쓰러 왔어요. 결국에는 이사 왔어요.

▷최하은〉책에서 ‘아이 서울 유’라는 슬로건에 대해서 ‘이거 나름 기발한 방식이다’라고, 직접 표현하신 건 아니지만 그런 평가를 인용해서 화제가 됐었는데 좀 어떠세요? 10년간 살아본 서울이라는 도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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