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아들 이름 지어준 대가 “올해 이 한자 절대 쓰지 마라”

  • 카드 발행 일시2024.02.09
'The JoongAng Plus(더중앙플러스)'는 중앙일보의 역량을 모아 마련한 지식 구독 서비스입니다. 더중앙 독자에게 오늘 하루만 무료로 전문을 공개합니다. 더중앙플러스(https://www.joongang.co.kr/plus) 구독 후 더 다양한 콘텐트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름은 운명을 결정할까. 

국내 명리학·성명학의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김동완 동국대 겸임교수를 지난달 만났다. 김 교수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가장 밀접하게 자신과 관계를 맺고 있는 ‘이름’을 잘만 짓는다면 안정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이름이 모든 걸 좌우하진 않겠지만, 동양철학의 근간인 음양오행 원리에 바탕을 둔 이름에 영향을 받은 성격은 직업 선택, 적성 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한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지난달 15일 김동완 동국대 겸임교수가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김동완 동국대 겸임교수가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동양철학에 근거한 ‘이름 짓기’의 대가인 김 교수는 실제로 배우 이병헌, 개그맨 유재석 등 유명인의 자녀 이름을 지어주기도 했다. tvN ‘유퀴즈’, KBS ‘쌤과 함께’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해 이름과 운명의 관계에 대한 강의도 꾸준히 해왔다.

김 교수는 성명학 등에 과학적 근거나 학문적 체계가 있다고 볼까. 그는 “성명학이 학문적으로 체계가 정리된 건 없었지만, 근대 이후에 지금 말하는 성명학의 틀이 정립됐다”며 “사람들이 많이 하는 MBTI 성격유형검사나 에니어그램의 근간에 주역 같은 동양철학이 있다는 걸 사람들이 잘 모른다”고 말했다. MBTI는 맹신하면서 사주명리학이나 성명학 등을 단순히 미신으로 여기는 풍조는 맞지 않다고 했다.

그는 “사주명리학·성명학이 개인의 미래를 족집게처럼 맞추는 ‘점’이 아니라 서양처럼 직업 적성이나 성격 분석의 틀로 학문 체계 안에서 활용될 필요가 있다”며 “개인이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지 알려주는 일종의 ‘상담(相談)’의 학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유명인들은 정말 그렇게 자신의 이름으로부터 직간접적 영향을 받았을까. 김 교수는 영화감독 봉준호, 가수 조용필, 전 유엔사무총장 반기문 등 당대 유명인들 이름은 성격과 업적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봤을까. 또 박정희·김대중·김영삼·노무현·문재인 등 전직 대통령들을 비롯해 손학규·이낙연·안철수 등 전·현직 정치인들은 자신의 이름에 걸맞은 정치 활동을 폈을까. 진보와 보수, 혹은 개인의 정치적 성향은 사주와 오행에 따라 결정된 걸까.

유명 기업 이름과 로고는 사람에게 이름과 같다고 한다. 회사 이름과 로고의 형태도 사람 이름처럼 성명학적으로 풀이할 수 있을까. 삼성·SK·현대차 로고와 이름은 오행의 원리로 봤을 때 좋은 이름이었을까. 자세한 내용은 위 영상 인터뷰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목차

1 2024년 갑진년, 이름에 쓰면 안 되는 한자는.
2 박정희는 ‘경금(庚金)’, 김대중은 ‘갑목(甲木), 진보·보수 나누는 음양오행?
3 기업 이름과 로고는 기업의 운명에 영향을 미쳤을까.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