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주 다루던 그 금융인, 수틀리자 회칼 빼들었다

  • 카드 발행 일시2023.08.01

2022년 3월 어느 날 밤 경기도 부천시의 한 번화가. 스포츠머리에 검은 후드티를 입은 폭력조직 부천식구파 A(39)가 흰색 벤츠 G클래스 차량을 인도에 반쯤 걸친 채 내렸다. 차 뒷문을 열더니 손도끼와 회칼을 꺼내 양손에 쥐었다. 기다리던 30대 남성에게 다가갔다. 위협을 느낀 남성이 A의 양손을 잡으며 제지하자 그는 머리를 들이밀며 위협을 가했다.

거친 욕설이 오가는 한참의 실랑이 끝에 A는 흉기를 차 안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잔뜩 겁먹은 남성을 끌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 장면은 근처의 CCTV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경찰은 A를 특수폭행 혐의로 검거했다.

조직폭력배 A(39·왼쪽)가 지난해 3월 사기 수법에 능한 부하를 영입하려는 다른 조직원을 찾아가 도끼와 회칼로 위협하는 모습. 서울경찰청

조직폭력배 A(39·왼쪽)가 지난해 3월 사기 수법에 능한 부하를 영입하려는 다른 조직원을 찾아가 도끼와 회칼로 위협하는 모습. 서울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