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슈] 일본은행 금리 넉달째 동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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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일본은행은 민간 소비 부진을 이유로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7~9월(일본 회계연도상 2분기) 민간소비는 전분기에 비해 0.9% 줄었으며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올 들어 감소세를 보여왔던 월별 가계소비도 9월에는 6%나 떨어져 5년 만에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일본 경제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예상치를 웃돈 2%로 집계됐으나 국내총생산(GDP) 증가분의 50%를 차지하는 민간 소비가 부진해 빛을 바랐다.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이코노미스트 16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10명이 일본의 금리가 내년 초에 0.25%포인트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4명은 다음달 열리는 금융정책위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1만6163.87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에 비해 79.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금리 동결에 따라 시중 은행주의 하락폭이 컸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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