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필 우승 역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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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송재필 (25·제일제당)이 제44회 조일 마라톤 선수권 대회에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송재필은 28일 잠실 종합운동장∼성남시 운중동을 왕복하는 42·195km 풀 코스 레이스에서 ▲2시간15분39초를 기록, 2위인 장기식 (건국대)을 6초 차로 제치고 전국 대회 첫 우승 (마라톤)의 영광을 안았다.
그러나 송의 이날 기록은 김완기 (22·코오롱)가 지난 3월 수립한 한국 최고 기록 (2시간11분34초)에는 4분5초나 뒤지는 저조한 것.
이같이 기록이 저조한 것은 김원탁 (26·동양 나일론) 김완기 등 간판급 스타들이 북경 아시안게임과 전국 체전 참가에 따른 체력소모로 대거 불참한데다 출전 선수들도 각종 장거리 대회 참가로 연습이 불충분했기 때문.
또 여자부에서는 3명만이 출전한 가운데 실업 1년생 안승미 (20·대구 대동은)가 2시간42분20초로 1위로 골인했다. 안의 이날 기록도 김미경 (23) 이 87년 작성한 한국 최고 기록 (2시간32분40초)에 10분 가까이 뒤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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