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차례상 7만원쯤 든다”/물가협회서 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올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이 작년에 비해 적지 않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해까지 겹쳐 그렇지 않아도 올들어 비싼 채소ㆍ과일값이 많이 올라있는데 다 수산물ㆍ육류ㆍ견과 등 제수용품들이 작황 및 물가오름세 등을 반영,하나같이 올랐기 때문이다.
15일 한국물가협회가 추석 20일전(9월14일)을 기준으로 남대문ㆍ영등포ㆍ중부시장 등에서 지난해와 올해 차례용품 물가를 조사ㆍ비교한 바에 따르면 이번 추석때는 기본적인 차례음식장만에 드는 비용이 7만3백원(5인가족기준)선으로 지난해 5만8천9백원보다 19.4% 더 들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당 각각 17%,67%가 올라 육류 구입비가 지난해 총 2만1천원에서 2만3천7백원으로 늘어났다.
과일의 경우도 배가 개당 1천원에서 1천3백원으로 30% 오른 것을 비롯해 포도가 25%(근당),감이 3백%(개당)나 올랐으며 수산물도 조기가 마리당 지난해 1만2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오르는 등 전반적인 오름세를 나타냈다.
견과도 밤이 ㎏당 1천원에서 2천원으로,대추가 한홉에 1천5백원에서 2천원으로 올라 거래되고 있다.
내린 것은 수입산이 많이 들어온 도라지ㆍ고사리 등 나물류가 근당 몇백원씩 내렸으며 약과ㆍ옥춘사탕 등의 봉지당 가격이 지난해 수준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