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트 브랜드] 제과점 부문 '파리바게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6면

파리바게뜨는 토종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브랜드다. 파리크라상이 1986년에 론칭했다.

이 회사는 1호점 오픈 12년 만인 1998년에 700호점을 냈다. 이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를 통틀어 전무한 기록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그 뒤 8년 동안 매장은 2배 이상으로 불어나 1500개 정도가 됐다. 97년부터 매출.매출증가율.점포수.점포증가율.인지도.이미지 등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평가 항목 1위를 휩쓸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베이커리 시장은 1990년대 후반부터 매년 두 자리 이상 성장하는 회사와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회사 등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할인매장 등 새로운 유통채널의 등장, 간식.외식분야의 다양화로 업태 간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도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중국 등 아시아를 뛰어넘어 최근 빵이 주식인 미국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LA 웨스턴 에비뉴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2010년까지 미국에 150개 매장을 낸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중국에는 상하이 10개, 베이징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파리바게뜨의 성공 비결은 고품질 전략에 있다. 이 회사는 냉동생지를 이용한 '베이크 오프 시스템'을 1997년 업계 처음 도입했다. 숙성 냉동한 반죽을 각 매장에 공급하는 방법이다. 각 매장은 만들어진 빵을 받아 파는 게 아니라 필요할 때마다 빵을 구워 낸다. 보다 신선한 빵을 즐길 수 있어 당시 소비자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었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요즘은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체들이 이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