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94주 연속당첨' 日 '로또명인' 비법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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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리포트]

일본에서 '로또 94주 연속 당첨'이라는 진귀한 기록을 세운 '로또 명인'이 방송을 통해 당첨 비법을 공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주인공은 일본 시마네현에 사는 후나츠 사카이(55)씨로, 29일 tvN '리얼 스토리 猫'가 현지 취재를 통해 그 사연을 공개했다고 TV리포트가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후나츠 사카이씨는 '로또 313회 도전, 300회 당첨'과 '94주 연속 당첨' 이라는 불가사의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01년 1월 일본 로또 16회차에서 2등에 당첨돼 당첨금 3, 294만엔(약 3억 3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시작해 지난해 9월까지 무려 94주 연속 당첨됐다. 이 중 2등 당첨은 1회, 3등 1회, 그 밖에 5등 당첨은 너무 많아서 셀 수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 전문가들의 수학적 분석에 따르면 거의 불가능한 확률이다.

그는 "처음 당첨됐을 때는 거짓말인 것 같고 믿을 수가 없었다"며 "뛸 뜻이 기뻤다"고 털어놨다. 로또를 시작했을 당시에는 가족으로부터 '바보 취급'을 받았지만 지금은 주위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는 것.

이 밖에 이날 사카이씨는 '로또 당첨 비법'을 전격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먼저 '데이터를 철저히 분석하라'는 조언을 했다. 최근 6개월간의 1등 당첨번호를 분석, 번호별로 당첨횟수를 기록하는 것이다.

그 다음 각 번호당 1등 당첨횟수를 '正'자로 하나씩 표시 해놓고 세번이나 네번 나온 숫자를 중점적으로 선택한다. 이 때 지난 주 1등 당첨번호의 활용이 중요하다.

정리하자면, 지난주 1등 당첨 번호를 하나씩 떼어 각 게임에 기입한 후 분석 자료 데이터를 보고 지난 6개월간 딱 3, 4번 밖에 나오지 않은 번호를 조합해 로또 번호를 기입한다는 것.

그는 끝으로 "아직 한번도 1등은 못했다"며 "1등에 당첨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로또에 도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후나츠 사카이씨는 지난 3월 한국 로또에 도전하기 위해 내한한 적이 있다. 당시 사카이씨는 17회차에서 10만원 어치를 샀으나 모두 실패해 한국 로또의 매운맛을 봤다.

그는 "데이터가 좀 부족했다. 나중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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