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미끼 돈 뜯어낸 조선족 등 구속

중앙일보

입력

자신이 근무하던 회사 대표와 성관계를 가진 뒤 이를 미끼를 금품을 요구한 조선족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30일 자신이 근무하던 회사 대표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뒤 성관계 장면을 몰래 카메라로 촬영, 이 테이프를 "언론사 및 공공기관에 배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조선족 방모씨(42.여)와 김모씨(45)를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방씨 등은 지난 7월 18일 오후 7시께 동래구 자신들의 집으로 방씨가 근무하던 업체 대표 J씨(60)를 유인, J씨와 성관계 장면을 몰래 카메라로 촬영해 이를 미끼로 현금 2000만원을 갈취하고 3억원을 더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방씨는 지난 2001년 6월께 김씨가 위조한 여권을 이용해 국내로 입국, 김씨와 동거생활을 하면서 불법 체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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