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경쟁력] 국제전화 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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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00’이 1위에 오르는 데 기여한 차범근·차두리 부자 출연 광고.

국제전화서비스 부문에선 KT의 001과 SK텔링크의 00700이 71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데이콤 002와는 4점, 3위인 온세통신의 008과는 6점의 격차를 냈다. 브랜드 인지도는 국제전화 사업을 오래해온 001이 00700보다 높았지만 브랜드 이미지는 00700이 앞섰다.

SK텔링크의 TV 광고를 통한 '차범근 마케팅'이 재미를 본 셈이다. 국제전화 시장은 유선 음성통신 분야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 기간통신 사업자 간 경쟁뿐만 아니라 다수의 별정 통신 사업자들도 저렴한 요금을 무기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2003년 기간통신 사업자로 전환한 SK텔링크는 싼 요금과 안정적인 통화 품질로 급성장해왔다. 올해는 시외전화 서비스와 시내전화 부가서비스, 인터넷전화 서비스 등 종합 유선통신사업자로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통신업계 공룡'인 KT는 유선시장의 침체와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치열한 경쟁으로 고전 중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와이브로 같은 차세대 이동통신과 텔레매틱스.홈네트워킹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 TV(IPTV)를 비롯해 통신.방송 융합 환경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활용해 전화회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방송.인터넷.엔터테인먼트까지 아우르는 종합멀티미디어 기업으로 변신을 모색 중이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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