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답노트 꼼꼼히 짚어 보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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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부터는 수능 당일까지 건강관리에 유의하면서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 중 어렵게 느꼈던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익숙한 참고서와 교과서를 통해 정리하면 된다. 모의고사 문제 중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동안 정리해 둔 오답 노트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올해 수능시험도 9월 모의평가의 출제경향·난이도와 비슷하게 출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에 맞춰 마무리 정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의고사 문제를 주어진 시간에 몇 차례 풀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때 점수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문제를 푸는 감각을 유지하자. 마음의 안정도 중요하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왔고 수능 당일까지 정상 컨디션만 유지하면 된다고 생각하자.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좋다. 자신감을 갖는 것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다.

◆언어 영역
언어영역에서는 국어 및 문학과 독서 등의 교과서를 중요 참고자료로 삼는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교과서의 핵심개념을 다시 한 번 정리하는 것이 필수다. 이때 단원 설정의 취지와 각 단원에 제시된 핵심용어의 개념을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 또한 기출 문제 중 특히 어려웠던 지문과 문제를 반드시 다시 정리하고, 이 과정을 오답 노트에 정리해 마지막까지 참고해야 한다. 기출 지문이나 문항을 듣기쓰기·문학·비문학으로 나눠 영역별로 하루 하나씩 정리하면 효과적이다.

올해도 EBS 출제 문제 중 문학 작품이 그대로 출제되거나 비문학 지문의 일부, 쓰기의 주제나 유형, 어휘·어법의 주요 항목이 비슷한 주제나 내용으로 응용 또는 변형돼 나올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교과서에 실려 있으면서 EBS에서 출제된 작품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리 영역
교과서의 단원별 제목과 학습목표를 통해 공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이때 공식만 알고 있었던 부분을 확실하게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수능 기출문제에서도 주요 내용을 반복 출제하고 있으며, 이 비율이 40% 정도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기출문제를 답만 확인하지 말고 출제의도가 무엇인지, 관련 교과내용은 무엇인지를 검토하면 예상 문제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올해 평가원 모의평가의 출제경향은 꼭 파악해야 한다. 문제풀이는 번호순서대로 풀되 어려운 문제는 별도의 표시를 해 뒀다가 나중에 푸는 것이 효과적이다. 주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은 물론 효과적인 시간 배분을 위한 연습도 필수적이다.

◆외국어(영어) 영역
영어는 매일 일정한 시간과 학습 분량을 정해 규칙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하루 두 시간 정도 매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문제풀이를 실제 시험과 유사한 상황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답 노트를 만들어온 학생이라면 오답 노트를 차분히 들여다 볼 시점이다. 만약 오답 노트를 따로 만들지 않은 학생이라면 이미 풀었던 문제집에서 자신이 틀린 문제들을 다시 풀어보고 모르는 단어를 암기함으로써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수능 기출문제와 평가원 모의평가 문제는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최신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다시 풀어보는 것이 좋다. EBS 교재도 시간이 허락하는 한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EBS 교재를 풀 때 지문의 내용을 기억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반드시 해석을 읽고 요약하면서 공부해야 한다.

◆사회탐구 영역
난이도가 높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회탐구는 더욱 밀도 있는 교과 학습이 요구된다. 사회탐구에서는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교과의 구체적인 지식까지도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 올해 모의 평가에서도 해당 교과의 구체적인 개념과 지식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다양한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교과 내용들이 실제 문제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경험하고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일주일 1~2회는 모의고사 형태로 구성된 문제를 풀어보면서 실전 감각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회 탐구는 어느 과목이라도 시사적인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시사적인 자료들로 구성된 자료집이나 문제들을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과학탐구 영역
핵심적인 기본 개념과 원리를 다시 정리하되, 마무리 개념 정리는 그동안 공부해 왔던 교과서와 참고서를 다시 보면서 정리하면 된다. 기출 문제를 푸는 것은 수능의 마무리 학습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이때 전체 보기를 정독하면서 정답이 아닌 것도 답이 안 되는 이유를 생각하면서 공부해야 한다. 과목별로 30분 이내에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 내에 푸는 연습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제로 시험장에서는 긴장하는 탓에 평소보다 시간이 부족하다. 일단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풀고 해결 안 된 문제는 시간 경과 후 참고서를 보면서 철저히 정리해 둔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게 되면 수험생들은 불안감에 자신이 취약한 과목만 집중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 마무리 공부는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 하루 2~3시간을 배정하고 과학탐구 2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좋다.
02-4194-777, www.nssp.co.kr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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