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경영학 전공 선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내 전공으로는 어떤 업종에 취업하기가 쉬울까. 경영학과 출신은 전반적으로 취업의 문이 넓은 편이고, 이공계는 특정 업체들의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취업 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상장기업 325개를 대상으로 어느 학과 출신을 선호하는지 조사했다. 조사는 업종별로 이뤄졌다.

그 결과 인문사회계열은 경영학과 외엔 선호도가 높지 않았다. 경영학과는 전 업종에 걸쳐 선호되는 전공이었다. 13개 업종 중 8개 업종에서 경영학과 출신을 원한다는 답이 나왔다. 금융업계 외에도 물류운송.유통무역 업계가 경영학과 출신을 특히 선호했다.

반면 이공계열은 특정업종에서만 찾는 경향이 높았다. 예컨대 건설업계는 건축공학과와 토목공학과에 대한 선호도(각 32.5%)가 높았다. 기계.전기공학과(각 10%) 출신도 많이 찾았다. 자동차는 절반 이상의 회사가 기계공학과를 선호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인사담당자들이 출신 학교보다 전공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추세"라며 "자신의 전공이 어떤 업종에서 선호되는지 미리 가늠해봐야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임미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