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재박 감독 “3년안에 우승 도전 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3년 내 우승에 도전하겠다."
 
김재박 신임 LG 감독(52)은 20일 LG행이 확정된 직후 IS(일간스포츠)와 전화 인터뷰에서 "LG에서 불러줘서 감사하다"면서도 "11년간 몸담았던 현대를 떠나게 돼 아쉽다"고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소감을 밝혔다.
 
-LG와 언제 만났는가.
 
"어제(19일) 오후 김영수 LG 사장과 만나 합의를 이루었다."
 
-친정팀에 복귀한 소감은.
 
"LG에서 기회를 줘 고맙다. 명문 구단에서 최선을 다해 더 좋은 팀을 만들겠다."
 
-선수 시절 LG와 마찰이 있지 않았는가.
 
"없었다. 구단이 지도자 생활을 권해 선수를 계속 하려고 뛰쳐나왔을 뿐인데 항간에 이런저런 소문이 많았다."
 
-현대에서 잔류 제의는 없었는가.
 
"신문을 통해 재계약 의사를 들었지만 직접 제의는 없었다."
 
-현대를 떠나는 느낌은.
 
"그동안 구단에서 잘 해줬고 좋은 결과도 있었다. 떠나려니 아쉬운 점이 많다. 특히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께 죄송하다. 어려운 여건 속에도 팀을 운영해 주셨는데 떠나게 돼 죄송하다. 하지만 언젠가는 겪어야 하는 과정이고 후배들에게 기회도 줘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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