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0일 북한군 판문점 대표부 대표인 이찬복(중장) 상장의 '한반도 전쟁 발언'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국방부는 이날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노력"이라며 "북한이 이를 합리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도발적으로 행동하는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특히 북한이 국제사회의 해결 노력을 무시하고 오히려 전쟁 운운하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발언을 한 것은 국제사회의 기대와 해결 노력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방부는 이어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완벽한 대비 태세를 갖추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말했다.
이 상장은 전날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계속 굴복을 요구할 경우 전쟁을 피할 수 없으며 전쟁은 한반도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상장은 대북 제재에 대해 무자비한 보복을 가할 것이라는 북한 발표에 대해선 "북한이 장.단거리 미사일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채병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