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 대형병원, 기준위반 진료도 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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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연세대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 등 소위 '빅4' 대형병원들에서 기준을 벗어난 진료행위가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정 의원(열린우리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요양급여청구 기준을 위반한 진료행위로 판정돼 진료비를 다시 환자에게 돌려주라고 결정된 '진료비 본인부담금 환급금' 건수는 3408만7000건, 액수로는 1597억4000만원에 달했다.

특히 환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서울시내 대형병원에서 규정에서 벗어난 진료행위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28만5711건이 기준 위반 진료로 판정돼 20억464만원을 환자들에게 돌려줘야 했다. 서울아산병원은 23만5547건에 30억6543억을 환급당했고, 연세대세브란스병원은 20만7362건에 21억4284만원을 토해내야 했다. 삼성서울병원도 19억1347건에 26억1894만원이 적발돼 환급조치 됐다.

개인별 환급액으로는 서울에 사는 김모씨가 548만원을 돌려받는 등 많게는 500만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29만870건, 경기도 656만4001건, 부산 232만4691만, 경남 224만7253건 등의 순이었다.

강 의원은 "요양급여심사기준을 위반해 진료행위를 할 경우 환자의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의료기관을 공개해 환자가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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