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 7연패 「롯데굴레」탈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OB가 30일 롯데와의 잠실경기에서 10타점을 몰아 때린 중심타선의 맹타에 힘입어 11-6으로 승리, 대롯데전 7연패 후 첫 승리를 올렸다.
OB의 4번 좌포 김형석(김형석)은 2회말 롯데의 좌완 김종석(김종석)으로부터 자신의 프로 첫 만루 홈런을 빼앗아 초반부터 승부의 주도권을 OB쪽으로 틀었고 2번 박노준(박노준), 3번 신경식(신경식) 등도 고비에서 2타점과 4타점씩을 올려 롯데의 추격을 뿌리치는 수훈을 세웠다.
롯데는 초반 대량실점, 7-0으로 뒤졌으나 3회초 2점, 4회초 3점을 올려 따라붙으며 역전을 노렸으나 4, 5회초 2사 만루 찬스에 대타 유두열(유두열)과 4번 김민호(김민호) 타선의 불발로 안타수 14-13의 우세에도 불구, 패배하고 말았다.
한편 삼성은 대구에서 잠수함두수 김성길(김성길)의 완투와 홈런 4발등 12안타를 몰아 때린 타선의 폭발로 해태에 12-2로 대승, 전날 대패를 깨끗이 되돌려줬다.
이날 완투한 삼성 김성길은 해태 36타자에게 9안타를 허용했으나 2실점으로 선방, 시즌 6승(다승 공동2위)을 기록했고 네 번째 완투승을 올리며 기염을 토했다.
태평양-LG의 인천경기는 24개의 안타가 난비한 타격전 끝에 태평양이11-8로 승리, 해태를 제치고 3위로 뛰어 올랐다.
◇30일 경기
◆잠실
롯데 002 300 100 - 6 160 002 20× - 11 OB (1승7패)
(승)구동우 (4회) (패)김시진 (홈)김형석 3호(2호 l4점·OB)
◆인천
LG 002 003 300 - 8 006 010 40× - 11 태평양(4승2패)
(승)신완근 (세)박근진 (9회) (패)김용주 (홈)윤덕규 3호(3회 2점) 노찬휘 1호(7회3점·이상 LG)
◆대구
해태 000 000 200 - 2 200 211 33× - 12 삼성(4승4패)
(승)김설길(완투) (패)이광우 (홈)박승천 7,8호 (1회 2점·5회 1점) 강영수 3호(7회 3점) 강기웅 4호(8회 2점·이상 삼성)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