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신나는 "사자몰이"|다승·승를·방어율 선두 해태, 삼성에 17안타 "찜질"대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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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해태의 비상처방 선동렬(선동렬) 투입에 삼성타선은 속수무책이다.
해태는 29일 대구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올 시즌 7차전에서 4-2로 추격을 당하던 5회말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리자 지체 없이 선동렬을 투입, 불을 끈 후 타선이 17안타를 폭발시키면서 12-4로 대승을 거뒀다.
선동렬은 5회말 위기에서 삼성대타 김용철(김용철) 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낸 후부터 8회말까지 12타자를 산발 3안타로 처리, 시즌 7승째를 기록하면서 다승·방어율·승률 등 3개 부문 수위에 나섰다.
선은 최근 선발과 마무리 등에 전천후로 출격, 12경기 중 다섯 번을 구원승으로 따내 구원부문 2위를 마크하고 있으며 삼성과는 올시즌 1승1세이브를 포함, 88년5월26일 이후 7연승을 구가하고 있다.
한편 롯데는 잠실에서 김진욱(김진욱) 등 5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버틴 OB에 1l안타를 몰아 때리며 8-2로 승리, 올 시즌 OB에 대롯데전 7연패의 수모를 안겼다.
롯데선발 김청수(김청수)는 8안타를 맞고 2실점했으나 서호진(서호진·6회)의 구원역투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6승째(다승2위)를 챙겼다.
◇29일경기
◆대구
해태 (4승3패) 200 203 140 - 12 000 020 200 - 4 삼성
(승)선동렬 (5회) (패)오명록 (홈)한대화 4호 (1회 2점) 백인호 2호(8회1점·이상 해태)
◆인천
LG 110 100 000 - 13 440 030 00× - 11 태평양 (3승2패)
(승)박은진 (5회) (패)김건우 (홈)윤덕규 2호(1회 1점) 박성훈 1호(2회 1점·이상 LG)
◆잠실
롯데 (7승) 030 200 201 - 8 010 001 000 - 2 OB
(승)김청수 (세)서호진 (6회) (패)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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