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 승객 태운채 자살 질주

중앙일보

입력

2분에 1명이 자살하는 '자살대국' 중국에서 버스기사가 승객을 태운채 자살을 기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충칭에서 한 버스운전사가 승객을 가득 태운 채 버스를 다리 아래로 떨어뜨려 29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고 한겨레가 신화통신을 인용, 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1일 오후 2시께 충칭 장베이현 스먼교에서 승객 50명을 태우고 가던 711번 버스가 갑자기 다리 난간을 들이받은 뒤 30m 아래로 추락했다. 버스는 말라붙은 자링강 바닥에 떨어져 산산히 부서졌다. 이 사고로 29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21명이 다쳤다고 통신이 전했다. 부상자들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11명은 중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버스운전사가 자살을 하기 위해 일부러 버스를 다리 아래로 떨어뜨린 것으로 보고 있다. 버스운전사의 신원과 자살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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