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서비스 실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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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이후 시민들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지만(뉴시스 9월19일 보도), 버스기사들의 원거리정차, 무정차통과 등 운행질서 위반행위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차량 바닥훼손, 청소상태 불량 등으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었으며, 비상용탈출망치 미비치, 소화비 미비치 등 안전사고 예방 관리도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지난 9월4일부터 30일까지 시내버스 전노선.전차량(401노선.7766대)를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운행질서 위반 195건, 차량관리 위반 322건 등 총 517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이에 앞서 지난 8월7일부터 9월3일까지 실시된 사전계도에서도 운행질서 위반 265건, 차량관리 위반 1066건 등 총 1331건이 적발돼 현장계도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별단속에서 적발된 운행질서위반 사례의 경우 원거리정차가 8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차고지외 밤샘주차 80건, 무정차 통과 19건, 불친절.난폭운전 .운행중 휴대전화 통화 등 기타 11건 등의 순이었다.

차량관리위반은 일제점검미필(차바닥점검.시트훼손.유리창 훼손.차외벽 훼손)이 118건으로 가장 많았고, 비상용탈출망치 미비치 84건, 청소불량 79건, 소화기 미비치 16건 등의 순이었다.

시는 이와 관련 시내버스 운수회사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시내 마을버스 200노선 1286대를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7월21일부터 8월2일까지 만20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체계 전반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5.5%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지난달 19일 발표한 바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하철 이용자 90.2%, 버스 이용자 85.5%가 만족한다고 답변, 지난해와 비교해 지하철 11.1%p, 버스 26.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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