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는 머리가 나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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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많은 연구에서 쌍둥이들이 혼자 태어난 아이들보다 지능지수인 IQ가 상당히 낮다고 알려져 왔다.

이러한 상식과는 반대 결과를 보인 대규모 연구가 덴마크에서 진행돼 화제가 되고 있다.

연구팀은 덴마크 국가 출산 등록 기록을 통해 1986-1988년 사이 덴마크에서 출생한 3,411명의 쌍둥이들과 무작위로 추출한 7,796명의 혼자 태어난 아이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출생체중 및 출생당시 임신주수,부모의 연령및 교육수준등을 종합한 연구결과 쌍둥이들이 혼자 태어난 아이들과 학습능력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15-16세 사이의 9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성적을 분석한 결과 쌍둥이들이 혼자 태어난 아이들보다 출생당시 체중이 평균 908 그램 덜 나갔음에도 시험 성적은 평균적으로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쌍둥이들은 이와는 반대로 수학에 있어서는 더욱 좋은 능력을 보였다.

연구팀은 아이들의 성별,연령,출생체중및 부모의 교육수준등을 고려하더라도 양 그룹간 학습능력및 지능에는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50년 전에 비해 훨씬 향상된 산부인과 소아과적 의료 기술이 이전 연구에서 보인 쌍둥이들의 인지및 지능의 불이익을 개선시켰던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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