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박성준에게 5타 뒤져 우승 가능성이 작았던 강경남은 선두권 선수들이 차례로 무너지는 사이 3타를 줄이며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챔피언조에 있던 선수 중 박부원이 중반 들어 연속 보기를 하면서 추락했고, 홍순상은 18번 홀에서 50㎝짜리 버디 퍼트에 실패해 연장전에 갈 기회를 놓쳤다. 10언더파, 3타차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박성준은 18홀 동안 2오버파로 부진했고 첫 번째 연장에서 1m짜리 버디 퍼트를 뺐다. 기세가 오른 강경남은 두 번째 연장 홀에서 이글을 성공시켜 무리한 샷을 날린 박성준을 눌렀다.
성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