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 시즌 2승… 중흥오픈 5타 차 뒤집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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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남(삼화저축은행.사진)이 나주 골드레이크 골프장에서 벌어진 KPGA 투어 중흥오픈에서 우승했다. 최종라운드 3언더파 등 합계 8언더파로 박성준과 함께 연장에 들어가 두 번째 홀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시즌 2승째. 우승상금 6000만원을 받은 강경남은 시즌 상금을 2억5600만원으로 늘려 상금 랭킹 4위에서 1위로 도약했다. 아직 23세에 불과한 강경남은 "상대인 박성준(21) 선수보다 경험이 많기 때문에 연장에서 긴장을 덜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선두 박성준에게 5타 뒤져 우승 가능성이 작았던 강경남은 선두권 선수들이 차례로 무너지는 사이 3타를 줄이며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챔피언조에 있던 선수 중 박부원이 중반 들어 연속 보기를 하면서 추락했고, 홍순상은 18번 홀에서 50㎝짜리 버디 퍼트에 실패해 연장전에 갈 기회를 놓쳤다. 10언더파, 3타차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박성준은 18홀 동안 2오버파로 부진했고 첫 번째 연장에서 1m짜리 버디 퍼트를 뺐다. 기세가 오른 강경남은 두 번째 연장 홀에서 이글을 성공시켜 무리한 샷을 날린 박성준을 눌렀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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