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적다고 투덜대면서 금니하면 교사 못해"

중앙일보

입력

중앙아시아 빈국 가운데 하나인 타지키스탄에서 금니를 한 사람에겐 공무원 기회가 원천박탈된다.

최근 에모말리 라흐모노프 타지키스탄 대통령이 국가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공무원들에게 "금니를 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고 영국의 뉴스포털 아나노바가 최근 보도했다.

이같은 결정의 배경은 대통령이 두샨베 지역에 있는 학교를 방문했을 때 한 교사의 이가 모두 금니로 되어 있는 것을 보고 기분이 상한 것에서 비롯됐다.

라흐모노프 대통령은 "월급이 적다고 투덜대는 교사들이 금니를 하고 있다"며 "온통 금니로 칠하고 있는데 각종 국제 기구들이 우리의 가난을 믿겠느냐. 금니를 하는 것은 우리의 문화나 전통이 아니다"고 말했다. 신문은 대통령이 금니를 한 공무원들에게 금이 아닌 다른 것으로 바꿀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