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정원 6만 증원/5년내/실업고도 대폭 신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경주=장성효기자】 정부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기능ㆍ기술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93년까지 공ㆍ사립실업계고교 20개교를 신설하고 95년까지 기존실업고에 3백개 학급을 증설키로 했다.
또 전문대 입학정원을 95년까지 6만명 증원하며 국공립대학 특별회계 제도를 도입해 민간자본유치를 통해 대학의 실험실습장비 현대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승윤부총리는 28일 오전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언론인과의 정책간담회를 갖고 기업의 구인난이 생산투자활동에 큰 애로요인으로 등장함에 따라 이같은 기능ㆍ기술 인력공급 방안을 마련,『소요자금은 올해 추경에 일부 반영하고 내년부터는 재정지원ㆍ차관ㆍ민자유치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또 일반계 고교의 대학 비진학희망자의 직업교육확대를 위해 95년까지 5백개 일반계고교에 새로 직업과정을 설치하며 91년까지 5개 직업학교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지역별로 특성화 공과대학을 지정해 우수한 교수진과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하며 공고학생들이 현장경험을 익힐 수 있도록 3년간의 교과과정을 2년은 학교교육,1년은 기업현장실습교육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키로 했다.
한편 이부총리는 또 아파트분양가 자율화는 주택공급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이를 도입해야겠지만 수급격차가 큰 현여건 아래서는 이를 고려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