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임담판 도미 피코노조대표/미 본사회장과 협상결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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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뉴욕지사=장훈기자】 근로자 임금과 퇴직금등 10억여원을 미불한채 미국으로 철수해버린 피코그룹을 상대로 체임반환협상을 위해 미국에온 부천의 한국피코노조 유점순위원장(36·여)등 노조대표3명은 12일 오후(현지시간)피코본사 버나드 K 히치코크회장을 만나 체임지불을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히치코크회장은 유위원장등과의 협상도중『한국피코사 노동자들은 범죄자들이다』 『더이상 얘기하고 싶지않다』고 밝히고 5시간여만에 자리를 떠났다.
히치코크회장은 또『당시 한국지사장으로부터 노조측이 무리한 임금인상요구및 과격한 행동을 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혀 협상에 응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뉴욕시 맨해턴의 한국인 임병규변호사 사무실에서 열린 이날 협상이 결렬된후 통역을 맡았던 최노라씨는 『피코측이 아무런 대안제시도 없이 자신들의 주장만을 폈다』고 협상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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