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터진 연예스타 납치사건, 최진실-진영 이지현 도지원 이희진 아나운서 A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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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납치 범죄가 늘어나면서 연예인들도 이런 범죄에 노출되고 있다.

11일 영화배우 이지현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자신의 차에 타던 중 2인조 괴한에게 납치됐다 기지를 발휘해 2시간 만에 극적 탈출한 사건이 발생했다.

연예인들을 표적으로 한 납치(혹은 납치 미수) 사건은 종종 일어났다. 그중 가장 잘 알려진 것으로는 영화배우 겸 탤런트 도지원의 납치 사건을 꼽을 수 있다. 지난 1998년 7월 서울 강남의 스포츠센터 지하 주차장에 잠복해 있던 2명의 남녀가 도지원을 칼로 협박해 5시간 동안 승용차 트렁크에 감금한 채 끌고 다니며 1,400여만원을 갈취했다.당시 도지원은 눈 입과 양손을 테이프로 묶인 채 트렁크 속에서 5시간을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이 납치 사건은 당시 연예계뿐아니라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며 큰 충격을 줬다.

탤런트 겸 가수 최진영도 2001년 3월 2명의 괴한이 주차 중인 그를 칼로 위협해 납치하려 했으나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해 위기를 넘긴 바 있다. 이에 앞서 90년대 중반 당시 최고의 미녀스타 최진실이 서울 강남의 집 일대에서 납치될뻔한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20대 괴한이 최진실로부터 금품을 빼앗으려고 미리 집 주자창에 몰래 숨어들었으나 미수에 그쳐 장안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진실은 98년 또 한차례 납치 미수사건을 당했다. 최진실은 집 엘리베이터 안에서 흉기를 든 40대 괴한에게 납치당할 뻔 했으나 비명을 지르며 특유의 순발력을 발휘해 범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위기를 모면했다.

한편 2003년 6월에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A양이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 주차장에서 납치당해 7시간가량 경기도 일대를 끌려 다니다 거액을 요구받다 간신히 풀려났다. 그해 가을엔 베이비복스 이희진이 귀가하던 중 괴한들에게 납치당할 뻔했으나 기지로 살아났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특정 연예인을 노린 범죄가 아닌 외제차를 타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 사건이라고 밝혀져 팬들은 물론 국민들에게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일반인 뿐만 아니라 연예인들도 갈수록 흉악해지는 강력 범죄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뉴스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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