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임야 만평 헐값 매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창원=연합】경남도는 19일양산군 전부군수 조모씨(65)가 정년퇴임을 앞두고 82년12월부터 88년3월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군소유임야 1만5백여평을 부인유금주씨 (65) 를 앞세워 군으로부터 수의계약방법으로 헐값에 사들였다는 여론에 따라 진상조사에 나섰다.
도에 따르면 조씨는 양산군 부군수로 재직중이던 82년12월 군으로부터 양산읍산막리86 군소유임야 3천3백여평을 부인 유씨명의로 당시 시가의 절반도 안되는 2백여만원에 불하받은 것을 비롯, 88년까지 같은 방법으로 4차례에 걸쳐 현시가 30억∼40억원에 달하는 1만5백여평을 5천5백25만원으로 사들였다.
조씨는 이가운데 84년9월에 불하받은 임야 3천여평을 군으로부터 밭으로 지목변경을 받은데 이어 86년3월에는 산막공단 인근의 8천여평에 대해 연립주택건립용 건축허가까지 받은것으로 드러나 이같은 특혜에 군이 관련된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도 일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