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증권시장 개설/2차대전후 첫 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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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베오그라드 로이터ㆍUPI=연합】 유고슬라비아의 주식시장이 제2차대전후 처음으로 27일 다시 개장해 거래를 시작했다.
베오그라드의 주식시장은 한 사무실 건물의 9층에 자리잡은 작은 방에서 이날 문을 열었는데 이것은 40여년 동안의 공산통치로 파괴된 유고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시작한 개혁조치의 일환이다.
거래는 유고의 최대 공화국인 세르비아 공화국 정부가 발행한 국채에 국한되었으며 지금까지 4개 은행만이 증권거래소에서 사업활동을 할수 있는 허가를 받고있다.
첫날의 주식거래액은 25만 디나르(2만1천달러)에 불과했으나 베오그라드 증권거래소측은 첫날의 거래가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거래는 우선 1주일에 한번 이루어지지만 이와 비슷한 증권거래소가 금년내에 크로아티아 공화국과 슬로베니아 공화국 수도인 자그레브와 류블랴나에도 개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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