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3편.책 4권 중복 등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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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일 서울대 명예교수가 교육부총리 지명자가 되면서 김 교수 의 연구윤리가 관심이 되고 있다고 문화일보가 4일 보도했다.

한국학술진흥재단(학진)의 자료에 따르면 김 교수가 쓴 논문이 80편, 공저를 포함한 저서나 역서는 45권이다. 그러나 학진에 등 록된 실적과는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학진에는 김 지명자가 83 편의 논문과 49권의 저.역서를 낸 것으로 등록돼 있다. 논문은 3편이 책은 4권이 중복게재돼 있는 셈이다. 논문의 경우 '국제 이해교육의 쟁점과 전망'이라는 논문이 발행처를 달리해 2번 실린 것을 포함, '한국 교육의 탈맥락과 포스트모던적 재구성론'과 '새시대 교육에 대한 한 시각'이라는 제목의 논문도 각각 2번씩 중복게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책의 경우도 '교육사회학'이 라는 책이 3판까지 추가 저술로 집계됐고 '교육학개론'이라는 책 또한 수정판 등 두 권이 별도로 추가 집계 됐다.

김 교수는 또 같은 내용의 논문을 두뇌한국(BK)21 사업의 연구실적으로 학진에 중복 제출했다가 0점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BK21 사업의 일환으로 2001년 5월 열린 '비전@한국 창립기념 심포지엄'에서 '한국 교육위기의 본질과 정책방향' 라는 논문을 발표한 후 같은 논문을 같은 해 11월 제6회 관악교 육정책포럼에서 '교육위기와 정책의 구조적 문제'라는 논문으로 이름을 바꿔 학진에 중복 제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교수는 1999년과 2000년 '퇴직교원의 노후 준비 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와 '사학분규 해결방안 연구'로 각각 1800만원 과 2300만원의 연구비를 교육부로부터 받은 바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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