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노모 투신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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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10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방이동 올림픽아파트 18층 베란다에서 이진숙씨(60·서울연남동 564)가 자식들간에 서로 우애가 없음을 비관, 50여m아래 바닥으로 투신 자살했다.
이씨는 오전 10시쯤 이 아파트 18층 801호 막내아들 김금동씨(33·으뜸인테리어대표이사) 집에서 김씨에게 『경제적으로 어려운 큰형과 큰누나를 도와 주라』고 했으나 김씨가 말을 듣지 않자 갑자기 『내가 죽어야 형제간에 우애가 있겠다』며 베란다로 나가 투신했다.
이씨는 지난해부터 서울 연남동 564 김씨의 집에서 김씨의 누나 은선씨(39·파출부)와 살다 최근 김씨가 이 집을 팔아버리자 『시집도 안간 누나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살던 집까지 팔아버리면 되느냐』며 김씨와 자주 말다툼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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