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가 감사받을 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교통부가 최근 대한항공기의 트리폴리공항 및 김포공항추락사건과 관련, 대한항공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히자 일부 민항관계자들은 이를 두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고 비아냥.
한 민항관계자는 『지난 20년 동안 발생한 대한항공기의 대형운항사고 38건 중 80%인 33건이 조종사·기관사·정비사 등의 과실로 빚어졌다는 것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알려진 사실인데 교통부가 뒤늦게 법석을 떨고있다』고 지적하면서 『특별감사는 오히려 민항운항감독 및 안전검사를 소홀히 한 교통부가 받아야할 것』이라고 일침.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