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쓴소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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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전 교육부 장관 문용린 교수의 자녀교육 에세이. 소신을 굽히지 않는 교육학자로 알려진 저자는 일평생 교육학에 정진한 국내 교육계 석학으로서, 그간의 연구업적과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살아온 생생한 경험담을 이 책에 풀어놓았다.

저자가 주장하는 바는 단 하나, 파행적인 교육 현실 속에서 아이들이 이 시대가 원하는 인재로 자라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자기 철학과 흔들리지 않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는 것.

모든 교육은 결국 부모의 손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나라탓, 제도탓을 하기에 앞서 부모가 먼저 부모로서의 소임을 자각하고 반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부모의 강압에 맞춰 입시위주의 공부만 강요당한 아이들은 설령 서울대를 나왔다 하더라도 사회부적응자로 남게 된다고 말한다.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는 공부 자체를 즐겨 평생 자기 발전을 이루는 사람,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스스로 채울 줄 아는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한 사람, 숨겨진 재능과 적성을 살려 일 자체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부모들에게 주는 쓴소리에는 일평생을 교육학에 정진하면서 얻은 연구 업적과 30년간 서울대생을 가르친 교직자로서의 경험담, 반교육적 체제 속에서 두 아이를 길러낸 아버지로서의 체험적 깨달음이 어우러져 있다. 파행적인 교육 현실 속에서 ‘좋은 부모상’을 두고 갈등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 지은이 : 문용린
소신을 굽히지 않는 교육학자로 알려진 국내 교육계 석학. 40대 교육부장관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서울대 교육학?교육심리학 학사, 동대학원에서 심리학 석사를 마친 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교육심리학 박사를 마쳤다.
IQ 위주의 지적 재능에만 초점을 맞춘 한국의 교육 풍토에 반(反)하여, 아이들의 재능이 여덟가지로 제각각 분류되며 그것의 발현 정도에 따라 성공이 좌위된다는 ‘다중지능이론’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여 교육계에 파란을 불러왔다. 현재 서울대에서 도덕심리연구실(Moral Psychlolgy LAB)에서 도덕성이 아이들의 성장 발달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서울대생을 가르친 것이 어언 30년. 그동안 그가 느낀 것은 초중고 시절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대에 진학해도 재능과 적성에 대한 자각 없이 타율적인 학습만 한 학생들은 결국 사회부적응자로 남게 된다는 것.
교육학자이기 전에 두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아이의 재능과 꿈을 살리는 참다운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모에게 소신을 굽히지 않는 줏대와 교육 철학, 자기만의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확신한다.
이 책에서 그는 일평생 교육학을 연구하며 얻은 연구 업적과 더불어 파행적인 교육 현실 속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얻은 경험과 지혜를 고스란히 풀어 놓았다. 이 책을 통해 이 시대의 흔들리는 부모들이 갖춰야 할 철학과 원칙은 무엇이며,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 정가 : 9,800원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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