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의원 사건 조사단 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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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평민당은 31일 양성우 의원의 교통경찰 폭행시비로 시민들로부터 비판이 쇄도하자 『양 의원만 잘못한 게 아니다』며 자체 진상조사단을 구성하는 등 특유의 방어태세를 구축.
당무지도합동회의가 끝난 뒤 이상수대변인은 평민당으로선 아픈 대목인 「시민합세」에 대해 『시민들이 함께 항의, 뭇매를 때린 것은 잘못 알려진 것으로 주변 의경과 전경이 따라가 운전기사를 때린 것』 이라며 경찰 쪽에 책임을 전가.
이 소동으로 양 의원(양천 갑)의 인근지역구인 김영배 의원(양천 을)은 자신의 사무실에도 항의 전화가 끊이지 않자 사실이 아님을 실명하느라 진땀.
한편 이 대변인은 『5공 청산결단을 노 대통령이 내려야한다』는 주장에 민정당 측이 반발하고 나선 데 대해 『민정당은 해바라기정당·들러리정당이 아니냐』고 공격했고 김영삼 민주·김종필 공화총재의 골프회동에 대해선 『결과가 잘 나오길 바란다』고만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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