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고 빠르면 연내 수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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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방인철 특파원】드미트리 구르차르 주한 유고슬라비아 무역사무소대표는 30일 한국과 유고가 가까운 장래에 외교관계를 수립, 내년 4∼5월께 초대 유고 대사가 서울에 부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르차르 대표는 이날 일본 요미우리(독매) 신문과 서울에서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더 이상 구체적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요미우리는 주한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 금년 봄 한국과의 수교방침을 결정한 유고는 빠르면 연내 실현을 위해 교섭해 왔으며 북한의 체면을 살려주고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7월의 평양축전과 9월의 베오그라드 비동맹그룹 정상회담 이후로 시기를 늦추어 놨다고 말했다.
유고는 비동맹회의 당시 이 같은 수교방침을 북한측에 통보했으나 그후 아무런 항의표시도 없었다고 요미우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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