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휴가` 안전운전 요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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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부터 장마가 한풀 꺾이면서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은 휴가철을 앞두고 20일 '휴가 안전운전 10계명'을 발표했다.

▲ 3대 사고ㆍ고장 조심 = 휴가철 교통사고의 주 원인은 과속과 중앙선 침범, 졸음운전이며 엔진 과열, 배터리 고장, 타이어 불량 등은 주요 고장 유형이다. 출발 전 반드시 안전점검을 하고 들뜬 기분을 가라 앉히고 조심 운전을 해야 한다.

▲ 슬리퍼 운전 위험 = 남자는 슬리퍼, 여자는 굽이 높은 샌들을 신고 운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발이 미끄러져 브레이크나 가속 페달의 오작동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운전에 적합한 운동화 등을 신는다.

▲ 애견 운전석 동승 금물 = 휴가길에 애견을 안고 운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애견은 가급적 차에 태우지 않되 함께 탔다면 뒷좌석 동승자가 잘 돌봐야 한다.

▲ 대형화물차는 피해라 = 대형 화물차를 앞, 뒤에 두고 주행하면 위험하다. 고속 주행을 하는 대형 화물차는 급제동시 적재물이 쏟아지면서 대형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 맥주 한 잔이면 면허정지 = 시원한 생맥주 한 잔은 음료로 생각하기 쉽다. 성인남자(몸무게 70㎏ 기준)가 500㏄ 생맥주 한 잔을 마시면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이 나와 면허정지에 해당한다.

▲ 차도 식중독 걸린다(?) = 휴가철엔 가짜 휘발유 판매가 더욱 기승을 부린다. 정유사 직영이나 중심가 주유소를 이용하고 영수증을 보관한다. 아침 일찍 주행 시작 전 주유하는 게 좋고 LPG차는 충전소가 보일 때마다 충전한다.

▲ 운전중 DMBㆍ내비게이션 주의 = 차량용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와 내비게이션도 또 다른 사고 요인. 내비게이션에 의존하다 보면 자칫 시선을 빼앗겨 사고가 날 수 있다.

▲ '정보 운전'이 현명 = 정체된 도로에서 운전자의 직감이나 기술에 의존하면 더 심한 정체를 만날 수 있으므로 교통 정보를 최대한 이용한다. 사고가 나면 보험사에 사고 처리를 위임하는 게 바람직하다. 쉽게 과실을 인정하거나 면허증, 차량검사증을 상대방에게 넘겨주는 건 금물.

▲ 에어컨 켜놓고 자면 자살행위 = 차 안에서 장시간 에어컨을 켜놓고 잠을 자다 산소결핍증이나 저체온증, 엔진 과열로 인한 차량 화재 등 사고로 숨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술을 마신 뒤 더위를 피하려고 에어컨을 켜놓고 잠자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 돌아오면 차도 '사우나'를 = 자동차 손상을 막으려면 휴가에서 돌아온 뒤 세차를 통해 차체에 묻은 염분과 먼지 등을 말끔히 씻어준다. 곤충의 배설물과 날벌레는 강한 산성 물질이므로 도장의 변색이나 부식의 원인이 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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