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과체중 어린이 급증

중앙일보

입력

2010년까지 세계적으로 과체중 어린이들이 크게 늘어나 공중 보건은 물론 경제적 측면 등 모든 면에서 큰 파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자 국제 소아과 비만 연구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는 현재 28% 수준인 과체중 어린이들이 북미와 남미에서 2010년까지 전체 어린이의 절반에 달할 정도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연합(EU)에서도 현재 25% 수준인 과체중 어린이가 38%선으로 늘어날 것으로예측됐다.

국제비만퇴치팀의 필립 제임스 박사는 중동과 남미,동남아시아,서태평양 등에서도 과체중 어린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멕시코와 칠레,브라질,이집트는 선진공업국과 비슷한 비율을 보이고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관련 자료를 분석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국가에서 어린이 비만 현상이 나타나고있다고 말하고 정크푸드의 보편화와 움직이지 않는 생활 양식의 확산 등 다양한 요인들이 이같은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어린이 비만이 성인이 된 후 문제를 야기시켜 나이가 들수록 심장병 및 비만과 연관된 질병의 확산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런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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