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정신건강축제 - "마음의 행복 웃음의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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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정신질환 환자가족 단체인 대한정신보건가족협회와 한국정신보건전문요원협회가 공동 개최하고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후원하는 세계정신건강의 날(10월 10일 / 세계보건기구 지정) 기념 ‘2005년 제 2회 정신건강축제’은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널리 전파하고,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 해소를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정신장애인들이 행사 진행에서부터 작은 운동회, 공동예술작업, 축하공연, 공예품 전시 및 판매 등 모든 이벤트에 직접 참여하며, 일반인과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

정신건강 백일장-공동예술작업-작은 운동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 마련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소외계층, 장애인만을 위한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정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자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해와 달리 일반인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일반 청소년(초/중/고등학생) 및 성인(정신장애인 포함) 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백일장이 펼쳐졌고 특히 청소년의 참여를 독려하였는데, 이는 어려서부터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타파하자는데 목적이 있었다.

이와 함께 오후에는 올림픽 공원내 역도경기장에서 정신장애인, 정신장애인 가족, 정신보건 관계자, 자원봉사자에 대한 정신건강 대상 시상식과 함께 축하 공연이 진행되었다.

정신건강대상은 정신장애인의 우수한 재활사례와 관련 인력의 공로에 대한 시상을 통해 희망과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정신장애인이나 우수 재활프로그램 및 우수기관, 정신보건전문요원, 우수 자원봉사자들에게 시상됐다.

오전 야외 행사로는 모든 참가자들이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꿈과 희망을 상장하는 대형 그림을 만다라화 기법으로 함께 그리며, 완성된 그림은 공식 행사장 무대 위에 설치되었다.

이밖에도 줄넘기/팔씨름 대회 등 작은 운동회, 정신건강 포스터 작품 전시회, 정신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공예품 전시, 판매 등이 이뤄졌으며, 별도로 마련된 정신건강홍보 부스에서는 정신건강 홍보 책자가 배포되며, 정신과 전문의로부터 우울증, 스트레스 설문지를 통한 정신과 상담을 받을 수도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정신건강 대상 수상자 명단]

◆ 나눔상 - 자원봉사자상

- 조원근(서울 강동보건소) : 원예치료 프로그램 자원봉사
- 문명순(새봄 사회복귀시설) : 요가 프로그램 자원봉사
- 임효정(과천정신보건센터) : 서예 프로그램, 미술 프로그램 자원봉사


◆ 이바지상 - 정신보건 종사자상

- 김정환(영생원) : 수화공연, 마당놀이 등 프로그램의 활성화
- 김한규(성심여대부설심리건강연구소 정신사회재활센터) : 게슈탈트 심리치료 도입
- 황원자(가평군 보건소) : 정신질환 편견해소를 위한 강의 및 캠페인 전개


◆ 사랑상 - 정신장애자 가족상

- 최복순(이레사회복귀시설) : 재활과정에 '가족원들의 긍정적인 모델상' 제시
- 문영(서울보건복지센터) : 정신장애가 가족을 설득 가족모임 참가 계몽운동
- 이종순(대전정신보건가족협회) : 장애우의 처우개선을 위해 지역유관기관과의 관계 형성


◆ 희망상 - 정신장애를 극복한 정신장애인

- 허철웅(안양시 정신보건센터) : 지체1급 장애우들을 위한 봉사활동, 작품 전시회 개최
- 유인기(전북사회복지연구소) : 정신장애우들의 복귀를 돕는 '작은손길 자원봉사단' 회장
- 한울타리 정신장애인 자원봉사단(한울타리 사회복귀시설) : 매주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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