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혈 줄기세포로 성인 백혈병 치료

중앙일보

입력

탯줄혈액(제대혈)에서 뽑아낸 줄기세포로 성인 백혈병을 치료하는 시대가 열렸다.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 오도연.백진영 교수팀은 성인 급성 백혈병 환자 두 명에게 탯줄혈액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주입한 결과 혈액을 생산하는 조혈모세포가 살아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환자 이모(56)씨의 경우 5월 초 줄기세포 이식 시술을 받은 40일째부터, 또 6월 초 시술받은 노모(49)씨는 20일째부터 백혈구 등 혈액세포가 생산되고 있어 현재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교수는 "이번에 줄기세포를 90% 이상 확보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성인 백혈병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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