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확진자 950~1000명 안팎…이틀째 3단계 기준 충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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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16일 오후 11시까지 844명 발생했다.

이날 자정까지 추가 발생한 확진자를 고려하면 17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될 신규 확진자는 950~1000명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17일 0시 기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범위 기준에 이틀 연속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리두기 3단계는 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 800~1000명 이상 또는 2.5단계 수준에서 더블링(두배) 등 급격한 환자 증가 시 고려한다.

정부는 신규 환자가 급증하면서 거리두기 3단계 기준 충족에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단기간에 확진자 수가 하루 1200명대까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상황에 따라 마지막 수단인 3단계 상향 결정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무작정 3단계를 단행하기보다 경제와 민생효과를 고려해 분야별로 지원대책을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서울 323명, 경기 260명, 인천 74명, 부산 43명, 전북 29명, 경남 27명, 충북 20명, 충남 14명, 대구 12명, 울산 10명, 강원 8명, 대전 7명, 경북 7명, 광주 6명, 제주 4명 등 총 844명이다.

일일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으로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1주일간 ‘680→689→950→1030→718→880→1078명’의 흐름을 보였다. 지난 13일 0시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1030명에서 718명으로 크게 감소한 후 다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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