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무궁화호 열차, 곡물 트레일러와 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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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동해선 건널목에서 열차와 트레일러가 충돌해 승객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연합뉴스

경주 동해선 건널목에서 열차와 트레일러가 충돌해 승객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연합뉴스

19일 오후 1시쯤 경북 경주시 외동읍 연안리 동해선 철도 냉천건널목에서 부산행 무궁화호 열차와 곡물을 실은 트레일러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열차에는 승객 45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열차 승객 2명이 목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곡물 트레일러를 몰던 트랙터 운전사는 대피해서 다치지 않았다. 열차 운행은 사고 현장 정리 후인 이날 오후 3시쯤 정상화 됐다.

 사고는 곡물 트레일러를 고리로 연결한 트랙터가 철도 건널목을 건너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트랙터와 트레일러를 연결한 고리가 빠지면서 곡물 트레일러만 철도에 남게 된 것이다. 그러던 중 이 구간을 지나던 무궁화호 열차와 트레일러가 충돌했다고 소방당국 측은 전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열차가 급정거를 했지만, 충돌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주=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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