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분만직후 고형식사 무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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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소마취 제왕절개 분만의 경우 산모가 특별한 다른 병이 없는 경우 4시간정도 지나면 고형음식을 먹어도 무방하며 이렇게 하면 퇴원도 하루정도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는 복부관련 수술은 위장 기능을 약화시킨다는 이유로 의사들은 제왕절개 분만 산모에게 48-72시간전에는 고형음식을 주지않는 것이 보통이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성요셉병원 산부인과 과장 유진 토이 박사는 의학전문지 '산부인과학' 7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20명의 제왕절개 분만 산모를 대상으로 이중 60명에게만 분만후 4-8시간안에 고형식사를 하게 하고 나머지 산모에게는 종전방식대로 48시간이후에 고형식을 하게 한 결과 위장기능에 별 차이가 없었으며 입원기간은 조기고형식 그룹이 평균 2.1일로 비교그룹의 3.1일 보다 하루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토이 박사는 그러나 전신마취아래 제왕절개 분만을 한 여성, 전에 위장을 다치거나 위장수술을 한 경험이 있는 여성, 고혈압 때문에 황산마그네슘을 복용하는 여성들에게는 제왕절개 분만후 고형음식을 일찍 주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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