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 세균성이질로 집단급식 전면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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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성 이질을 근절하는 차원에서 13일부터 제주도내 각급 학교의 집단급식이 전면 중단된다.

12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집단급식이 세균성 이질 확산의 주 요인이라는 국립보건원 역학조사반의 지적과 이에 따른 제주도의 요청을 받아들여 13일부터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집단급식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각종 학교행사 현장에서의 음식제공을 금지토록 하고, 지역 단위 또는 다른 단체의 집단행사에도 될 수 있는대로 참가를 억제토록 각급 학교에 지시했다.

또 부득이한 사정으로 급식을 해야 할 경우 개인별로 도시락을 지참토록 하되나눠먹기를 금지토록 하고 세균성 이질 환자의 경우 완치될 때까지 등교를 금지하고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도록 했다.

이에 따라 도내 각급 학교의 집단급식은 사실상 오는 9월 새학기가 시작될때까지 중단돼 학교급식에 의존하는 결식아동에 대한 별도 대책 수립이 과제로 남게 됐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세균성 이질 환자 학생은 40개교의 58명으로 13개교에서는 이미 집단급식이 중단된 상태다.(제주=연합뉴스) 홍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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