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동부민요 유럽무대로… 박수관 명창 로마 등 4國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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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박수관(48.사진)동부민요 명창(名唱)이 유럽무대를 순회한다. 朴명창은 오는 16일 로마 세계식량농업기구 본부에서 열리는 '세계 식량의 날' 행사의 피날레 공연을 맡는다.

이 행사는 세계 1백80여개국에서 농정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세계에 우리 전통소리를 알리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朴명창은 이번 방문길에 로마 공연 외에도 마케도니아.헝가리.루마니아의 초청을 받아 순회공연을 펼친다. 유럽 4개 도시에서 잇따라 펼쳐지는 '한국의 소리' 공연에서 그는 '영남 들노래''정선 아리랑' 등 동부민요를 들려 줄 예정이다.

대구에서 갑우정밀을 경영하는 朴명창은 80년대 후반 맥이 끊기다시피 한 전통 동부민요를 되살리는데 힘을 쏟았다.

동부민요는 영남.강원.함경 지방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통민요로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리는 메나리조의 소리가 일품으로 평가받는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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