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달 신천지의 국내 선교 법인을 청산시킨 데 이어 이번에는 '국제 교류'라면서 해외 선교를 해온 것으로 의심돼온 사단법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의 설립허가 취소를 사실상 확정했다고 MBC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0일 청문회에 이어 추가 의견 청취까지 모든 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서울시는 현재 취소 결정문을 최종 작성하는 단계로 이르면 이달 안에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해당 법인이 국제교류와 평화활동이라는 설립 목적과 다르게 신천지의 종교 활동을 수행했고, 코로나 방역도 방해하는 등 공익을 해쳤다고 보고 있다.
서울시는 또 해당 법인이 신천지 위장 단체라는 전직 교인들의 진술서도 다수 제출받았다.
이에 신천지 측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신천지 총회 임원은 해당 법인은 종교 활동을 한 적 없고 평화활동만 했다고 설명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