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항진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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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체에서의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과다하여 갑상선체가 커지고 심장이 과다하게 뛰며 신경이 예민해지고 체중이 갑자기 감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심해지면 눈이 튀어나고 내분비 기능실조증에 빠지게 된다.

이 병은 20대에서 40대에 걸쳐 많이 발생하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많고 특히 임신중이나 수유기 부녀에게서 악솨되는데 여성 대 남성의 비율은 약 5대 1정도 된다.

본 질환의 원인은 칠정내상(七情內傷)이다. 특히 간기가 울결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인데, 이는 정신이 맑지 못하고 답답하고 숨이 차며 자꾸 한숨만 쉬는 것이다.
열이 위로 올라가면서 땀이 많고 위장에도 열이 생기게 되어 소화가 잘 되 면서 쉽게 배가 고프고 밥을 많이 먹어도 마르게 된다.

열이 빠지지 않고 오래되면 화로 변하느데 이때는 간양(肝陽)이 상충되어 쉽게 화를 내고 얼굴과 눈이 빨갛게 되고 심장의 음(陰)이 손상되어 열이 생기게 되므로 자기 억제를 못라고 두근거리면서 답답해지고 잠도 못자고 꿈만 많아진다. 또한 정력이 감퇴되고 식은땀을 흘리게 된다.

간장의 기가 울체되면 바로 비장에 영향을 주어 비기가 약해지는데 이때 에는 하루에도 여러번씩 설사를 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이 치유되지 않고 악 화되면 담이 생기는데 이석이 목에 응결되면 감상선이 커지게 된다. 또한 목에 있는 담이 화로서 을결되어 위로 올라가면 눈이 튀어나오고 빨갛게 된다.

이와같이 간음이 허하고 신장을 자양하지 못하여 수생목(水生木)의 생리 관계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게 되므로 간풍(肝風)이 생겨 손, 발, 혀가 떨리게 되 는 것이다.

한의학적으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산장, 심장, 신장, 비장의 비정상적인 상태로 인하여 발생한다. 한방적 치료는 기와 혈이 다같이 약한 경우, 음이 허 하고 위(胃)에 열이 있는 경우 그리고 산장의 기운이 울결되고 피가 부족한 경우등의 3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서 시행하게 된다.

갑상선기능한진증에 대한 한방치료는 부작용이 전혀 없고 독성 반등이 없 기 때문에 금기증도 없고, 입원하여 관찰할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다. 한약 치료에 침, 뜸을 겸하면 훨씬 큰 효과를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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