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중 해외유입 30% 육박…누적확진자 9000명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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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페인에서 귀국해 24일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 A씨가 이날 오후 제주대병원 음압병동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스페인에서 귀국해 24일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 A씨가 이날 오후 제주대병원 음압병동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유럽과 미국 등에서 귀국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76명 중 22명(28.9%)이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이다.

방문 지역별로는 유럽 18명, 미주 4명이었다. 국적별로는 우리 국민이 20명, 외국인이 2명이다. 20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으나 나머지 2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인된 사례다.

방대본의 공식 발표 후에도 전국에서 코로나19 해외 유입 사례가 보고됐다.

지자체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오산에서는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갔다가 지난 16일 귀국한 30대 남성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울산에서는 미국을 다녀온 20대 여성이, 제주에서는 스페인에서 함께 귀국한 내국인 1명과 외국인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과 함께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9000명을 넘어섰다. 올해 1월 20일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64일 만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9037명이다. 이 가운데 3507명이 완치해 격리 해제됐다. 현재 치료 중인 확진자는 5410명이다.

사망자는 126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이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한 사망자는 120명이었으나 대구·경북에서 6명이 추가로 숨졌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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